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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여행 숙소 서나와 할아버지 통나무집 별님 방문 후기

리프로드 2024. 12. 17.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은 찾아왔다. 추운 겨울이 계속되고 있는데, 올해는 덜 추운 겨울이 될 거라는 이야기가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가 점점 2 계절이 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다.

 

겨울이 찾아오니 생각나는 곳이 있다. 올 초에 아내와 단 둘이 떠나는 홍천 여행에서 1박을 했던 숙소다.

단 둘이 떠나는 여행 그리고 수도권 밖으로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었다.

 

홍천 여행을 계획하면서 설레는 마음이 마음속을 떠나지 않았다.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무엇을 할지 함께 나누고 즐거워했던 기억이 참 소중하다.

 

홍천 여행에서 묵었던 숙소는 '서나와 할아버지 통나무집'이다.

1. 숙소 정보

서나와할아버지-통나무집-별님-숙소

 

항목 내용
이름 서나와 할아버지 통나무집
숙박한 방 별님
주소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당무로 956
구성 통나무집 햇님, 별님, 달님, 산님
체크인/체크아웃 시간 오후 4시 / 오전 11시
특징 한칸방 10평 독채.
편백 통나무집. 약 16평 데크.
더블 사이즈 침대(온도 조절 돌침대)
숯불(3만원), 불멍(3만원)
지불 금액 135,040원
(청소비 1만원, 수수료 및 세금 포함)
평일, 주말, 성수기 등 금액 변동

2. 예약

예약은 에어비앤비에서 했다. 숙박할 수 있는 방은 총 4개다. 방 이름은 햇님, 별님, 달님, 산님이다. 그중에서 우리는 '별님'을 예약했다.

 

네이버 예약도 가능한데 네이버에서는 방이 1개밖에 안 보였다. 에어비앤비에는 방 4개가 모두 보이니 예약할 때 더 유리하다. 그래서 처음에 찾을 때 고생했다. 에어비앤비를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회원가입하고 검색하면서 힘들게 예약했다. 덕분에 그 후에는 여행 가기 전에 에어비앤비에서도 검색을 많이 한다.

 

 

 

통나무집 · Hongcheon-gun · ★4.93 · 원룸 · 침대 1개 · 욕실 1개

서나와 할아버지 통나무집_별님

www.airbnb.co.kr

3. 바깥 풍경

'서나와 할아버지 통나무집'은 산비탈에 위치해 있다. 숙소 뒤로 산과 나무가 울창하게 서있었는데 며칠 전에 눈이 와서 하얀 산으로 변해있었다. 눈 내린 산은 절경이었고 아름다웠다. 덕분에 겨울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서나와할아버지-통나무집-숙소-별님-위치

 

산에 올라가서 볼수록 멀리 잘 보였고 더욱 예뻤다.

서나와할아버지-통나무집-별님-모습

4. 실내

방 '별님'은 방한칸 10평짜리 독채다. 핀란드산 편백 통나무로 만들어서 실내에 들어갔을 때 나무향이 가득했다. 마치 숲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첫인상이 좋았다. 특히 아내가 너무 좋아했다. 작지만 아늑한 공간과 편백나무향이 아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서나와할아버지-통나무집-내부-인테리어

 

통나무집 벽은 아무 칠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덕분에 나무의 자연스러운 결과 느낌이 살아있다. 마치 유럽 영화에서나 보던 숲 속 어딘가에 있는 집 같았다. 아무 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을 해 먹으면 나무에 달라붙어 잘 없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나무집의 단점이라고 해야 하나?!

서나와할아버지-통나무집-화분-촛대-침대-배경

 

실내조명, 침대등, 화분으로 쓰이는 촛대는 독일에서 금속공예 관련상을 받은 이승원 작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금속공예에 조예는 없지만 통나무집, 가구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서나와할아버지-통나무집-별님-집기모음

 

TV, 와이파이, 수건, 주방도구, 식기 등 웬만한 집기는 다 있었다. 냄새가 심한 삼겹살 굽기 등이 아니라면 충분히 요리해서 먹을 수 있다. 기본 조미료인 소금, 설탕, 식용유도 있어서 좋다. 여행 가서 숙박할 때 기본 조미료가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 안 챙겨도 되고 저 정도만 있으면 웬만한 양념은 가능하니까 말이다.

5. 후기

눈이 오고 나서 방문한 덕분에 겨울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하얀 눈이 덮인 산을 뒤에 두고 통나무로 된 집에 있으니 유럽에 온 듯한 느낌까지 받았다. 조금 오버하면 겨울 왕국 같았다.

서나와할아버지-통나무집-별님-창밖-풍경

 

방에서 바라본 풍경도 예뻤다. 식탁에 앉아 바깥을 보면서 커피 한 잔 할 수 있었고 아름다운 사진을 보는 듯했다. 보면서 봄, 여름, 가을의 풍경을 어떨지 궁금해졌다. 겨울도 이렇게 예쁜데 나머지 계절도 아름답지 않을까?!

서나와할아버지-통나무집-별님-데크-눈사람-만들기

 

데크에 쌓인 눈을 밟으며 아내와 찬 바람을 쐬기도 했고 눈사람도 만들었다. 눈이 없었다면 불멍까지 했을 텐데 그 부분은 아쉬웠다. 하지만 멋진 숙소와 풍경을 그 모든 걸 상쇄할 수 있었다.

 

다음에는 가을에 오고 싶다. 단풍으로 가득한 숲을 바라보면 어떤 마음이 생길지 정말 궁금하다. 올해는 지났으니 내년에는 방문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봐야지.

6. 기타 정보

1) 장보기

장은 미리 보는 게 좋다. 하나로마트가 있는데 20km 거리에 있기에 입실하기 전에 들리는 걸 추천한다. 우리도 소불고기 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미리 사갔다. 덕분에 숙소에 들어간 후 나가지 않아도 됐다.

2) 숯불과 불멍

항목 금액 포함 내용
숯불 3만원 숯불구이 그릴, 숯, 숯불 피우기
불멍 3만원 불멍 화로, 장작, 불피우기

 

눈이 와서 데크에 눈이 많이 쌓였고 너무 추워서 숯불이나 불멍은 하지 않았다. 봄이나 가을에 온다면 꼭 불멍을 하고 싶다.

3) 숙소 찾기

'서나와 할아버지 통나무집'이라는 간판은 없다. '서나와 할머니 된장' 팻말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내비게이션을 보면서 근방에 도착하면 천천히 가면서 주변을 둘러보는 게 좋은 것 같다. 우리도 하마터면 지나칠 뻔했다.

서나와할아버지-통나무집-입구-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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