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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일출과 함께하는 가족여행 속초 당일치기 코스

리프로드 2025. 1. 16.

2025년 1월 1일 속초에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올해 첫 일출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산과 바다를 고민하다가 바다를 선택했습니다.

 

새해 일출을 보려는 사람이 많아서 차가 막힐까 봐 새벽 2시가 조금 넘은 시간 출발했네요. 속초에 도착하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 해를 보러 왔더라고요.

 

아이들과 일출을 보고 속초 근처를 짧게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외옹치 해수욕장, 영랑호, 아바이마을을 다녀왔네요.

많은 곳을 돌아다니진 않았지만 나름 알찼던 속초 가족여행 코스에 대해 소개할게요.

 

외옹치 해수욕장에서 첫 일출을 보다

속초-외옹치-해변-문주-사진

 

 

속초 해수욕장으로 가려했지만 주차할 곳이 없었어요. 새벽 5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공영 주차장은 자리가 없더라고요. 길 따라가다 보니 바로 옆 외옹치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근처 주차장은 비어있어서 주차를 했어요.

 

일출시간까지 차에서 잠깐 잠을 청하며 기다렸습니다. 눈을 뜨니 주차장은 차로 가득 찼고 도로에도 차가 많더라고요. 일출이 다되어 주차를 하려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속초-외옹치-해변-일출-모습속초-외옹치-해변-일출-모습-사진
속초-외옹치-해변-일출-하트-사진

아이들을 깨우고 외옹치 해변에서 일출을 기다렸습니다. 구름이 있어서 해를 못 볼 줄 알았는데 다행히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봤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올해는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바랐네요.

아들은 졸음을 못 참고 힘들어했어요. 딸은 사진도 찍으면서 첫 태양을 만끽했습니다.^^

영랑호수윗길 구경하고 가족자전거 타기

 

 

차에서 컵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영랑호로 갔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갈만한 곳이 별로 없더군요.

 

속초에 많이 왔지만 영랑호는 한 번도 안 가봐서 이번 기회에 들렸습니다. 영랑호를 가로지르는 영랑호수윗길이 있더라고요. 궁금한 마음도 있어서 방문했어요.

자동조절 부교시설 영랑호수윗길

속초-영랑호수윗길-부교-모습

영랑호수윗길은 수위변동에 따라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부교시설이라고 합니다.

pontoon이라 불리는 해상부유구조물이에요. 최대 수심 5m의 영랑호 바닥에 부력체와 부교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호수표면에 바로 다리가 있어서 신비한 느낌도 있어요. 경관을 해치지 않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물이 넘치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되더라고요.ㅎ

속초-영랑호수윗길-부교-포토존속초-영랑호수윗길-부교-위-망원경
속초-영랑호수윗길-부교-포토존-가족-사진속초-영랑호수윗길-부교-포토존-사진

부교 중간에는 포토존이 있고 망원경도 있어서 멀리 구경도 가능합니다.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꽤 시간을 보냈네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추웠지만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사진 찍고 놀았습니다. 아내는 피곤해서 차에서 잤어요.^^

6인승 4륜 가족자전거로 산책하기

속초-영랑호-가족자전거

종 류 시간 대여료
1인용 1시간 5,000 원
2인용 1시간 10,000 원
4륜
가족자전거
3인승 1시간 20,000 원
6인승 1시간 35,000 원
  • 4륜 가족자전거 15분 초과 시 5,000 원 추가요금 부과.
  • 보험미가입으로 이동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시 이용자(대여자) 책임입니다.
  • 대여 중 발생한 사고는 대여자 책임입니다.
  • 대여 후 우천 시에는 대여요금이 환불이 안됩니다.
  • 분실 및 파손 시 파손정도에 해당하는 실비배상.

속초-영랑호-가족자전거-타는-뒷모습

6인승 가족 자전거를 빌렸습니다. 금액이 조금 부담됐지만 새벽부터 고생한 아이들이 타고 싶다고 해서 탔네요.

다 같이 힘을 합쳐 영랑호를 달렸습니다. 바람막이가 있어서 춥지 않았어요.

 

영랑호 따라 산책길 이용이 가능하니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잘 몰라서 같은 길만 왔다 갔다 했습니다. 표지판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더라고요.

갯배 타고 아바이 마을에서 점심 먹기

 

자전거 타고 허기졌습니다. 점심은 아바이마을에서 순댓국을 먹기로 했습니다.

차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갯배를 태워주고 싶어서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주차는 속초시청에 했어요. 거리는 있지만 무료주차라서 좋았네요.

 

갯배 타고 바다 건너기

속초-갯배-선착장-배-모습

항 목 금 액 (편 도)
소인
(초등학생)
300 원
대인 500 원
손수레 500 원
자전거
(이륜차)
500 원

 

속초-갯배-타는-모습속초-갯배-설명-사진

선착장에서 갯배를 타고 바다를 건넜어요. 아주 짧은 바다지요.

갈 때는 후불, 올 때는 선불입니다. 특이한 시스템이죠.

 

갯배를 끌어주는 분이 계시는데 도와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돌아올 때는 저와 아들, 딸도 함께 끌었어요. 혼자는 다칠 수 있어서 제가 함께 했습니다. 잠깐이지만 경험해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순댓국으로 허기진 배 채우기

속초-아바이마을-순대국속초-아바이마을-오징어순대

함경도 실향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해서 아바이마을로 불립니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피난 내려온 실향민들이 정착한 마을입니다. 고향에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이곳에 정착하면서 마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해변이 보이는 곳에 식당이 많은데 순댓국, 오징어순대, 대게 등을 팔더군요. 카페도 있고요. 줄 서서 기다리는 식당도 있었는데 모두 배가 고파서 사람 없는 곳으로 갔어요.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순댓국과 오징어순대를 주문했습니다. 배고파서 그런지 맛있더라고요. 밑반찬도 맛있고 오징어순대와 같이 나온 명태식혜도 입맛에 맞았습니다.

속초-아바이마을-해변가

속초-아바이마을-해변가-그림자사진

점심 먹고 해변가 산책을 잠깐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차가 많이 막힐 것 같아서 일찍 출발했지만 역시나 많이 막히더라고요. 그래도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네요.

 

일출구경부터 점심까지 보낸 속초 여행 코스였습니다.

당일에 급하게 알아보고 다닌 장소였지만 저희 가족은 만족스러운 코스였어요. 당일 여행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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