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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추천 색깔전쟁 – 아이와 함께 읽는 혐오, 갈등, 그리고 평화의 이야기

리프로드 2025. 5. 22.

아이들과 도서관에 갔다가 제목만 보고 바로 빌렸습니다.

책 제목은 '색깔 전쟁'입니다.

 

 

색깔전쟁-시모아바디아-겉표지

 

세상은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다

 

그림책을 읽고 우리 사회와 닮은 부분을 봤습니다. 거짓 정보와 혐오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줍니다.

 
색깔 전쟁
빨강! 초록! 빨강이라고! 초록이라니까! 사소해 보였던 두 사람의 말다툼은 어느덧 거대한 전쟁으로 번졌어요. 그렇게 기나긴 색깔 전쟁이 시작되었지요. 이 전쟁은 과연 어떻게 끝이 날까요? 한쪽은 빨간색, 다른 한쪽은 초록색뿐인 두 마을. 어쩌다 다른 색은 모두 사라진 걸까요? 평화롭던 두 마을에, 언제부터인가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어요. 한쪽 마을에선 나무와 집을 마구 먹어 치우는 무시무시한 빨강 괴물, 다른 마을에서는 아이들을 잡아가고 들판
저자
-
출판
스푼북
출판일
2024.07.30

 

간단한 줄거리

색깔전쟁-시모아바디아-내용사진

 

이름 색깔전쟁
글,그림 시모 아바디아
옮김 김지애
출판사 스푼북
ISBN 979-11-6581-545-5

 

 

평화롭던 두 마을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한 아이는 초록색만 좋아하며 자랐고, 다른 아이는 빨간색만 좋아하면서 컸습니다.

아이들은 커서 상대 마을에 대한 허위 사실을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그 말들은 점점 사실처럼 들렸고, 사람들은 두려움에 휩싸였어요. 결국 전쟁이 시작되었고, 수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처음의 거짓은 기억 속에서 희미해졌고 색깔 없는 세상이 남았습니다.

거짓말과 혐오, 편 가르기

색깔전쟁-시모아바디아-거짓말하는-문장

 

 

'색깔전쟁'에서는 서로를 향한 거짓말이 점점 커지고, 사람들은 그것을 사실로 믿게 됩니다.

우리의 현실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유튜브, SNS, 커뮤니티 등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너무나 빠르게 퍼지고, 사실처럼 소비됩니다. 자극적인 발언과 감정을 자극하는 콘텐츠는 너무나 빠르게 퍼지죠.

 

책 속에서 각 마을이 상대 색을 금지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도 '내가 옳고 너는 틀리다'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갇혀 있습니다. 남는 건 나만의 색, 하지만 모든 색을 없앤 세상입니다.

사회적 단절과 혐오 피로감

색깔전쟁에서 오랜 전쟁으로 마을 사람들은 떠나고 색깔마저 사라집니다. 지금 대한민국도 어쩌면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건 아닐까요? 갈등과 혐오가 계속되지만, 해결하려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아무도 말하지 않으면 색을 잃은 세상과 다를 바 없습니다.

혐오와 갈라치기를 넘어서는 회복이 필요하다

색깔전쟁-시모아바디아-빨간장미를-좋아해

 

 

색깔전쟁의 마지막은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을 줍니다.

"사실 나는 빨간 장미를 좋아해"

 

다시 시작하기 위한 첫 말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혐오를 넘어서는 언어와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세상을 이분법으로 나누기보다 다양한 색과 존재가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믿음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림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색깔전쟁'이라 생각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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