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글쓰기 좋은 카페 오래, 여유를 느끼며 집중할 수 있는 곳
주말에 출근하는 아내를 따라 직장 근처 브런치카페에 갔습니다. 조용하고 사람이 많지 않은 분위기라고 했어요. 카페 이름은 '오래'입니다. 오래를 가는 길은 90년대 골목 같았고 카페 건물은 시골집이 생각났습니다. 실내는 현대식 인테리어에 여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조용히 블로그 글을 쓰다가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손님이 많더군요. 앉아있는 동안 자리가 없어서 그냥 가시는 분들도 꽤 계셨습니다. 아내는 주로 평일 점심에 방문해서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라 생각했대요. 비록 시끌벅적했지만 글 쓰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네요.
글쓰기 좋았던 동대문구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 '오래'를 다녀온 후기를 적어볼게요.
항 목 | 내 용 |
주소 | 서울 동대문구 사가정로15길 5 |
영업시간 | 10:00 ~ 19:00 |
휴무일 | 없음 |
전화번호 | 0507-1399-4340 |
기타 | 애견동반(야외) 포장 시 10% 할인 맴버십 5% 적립 주차 불가 |
골목길을 따라 카페를 찾아가다
카페를 가기 위해 걷다보면 작은 간판이 보입니다. 길가에 보이는 간판만이 이곳 골목에 카페가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좁은 골목길은 어릴 적 90년대 같았어요. 짧은 골목길을 올라가면 좌측에 카페 '오래'가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을 보고 찾아가면서도 '이곳이 맞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카페 느낌의 건물조차 보이지 않았거든요.
얼핏 보면 그냥 집입니다. 마당이 있는 1층 단독주택이지요. 간판도 심플합니다. 대문에 걸어둔 명패처럼 '오래'라는 글자만 눈에 보입니다. 카페 이름을 몰랐으면 개인이 사는 집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네요.
들어가면 마당이 있고 카페가 보입니다. 통창으로 되어 있는 건물이 옛스럽습니다.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한 것 같았습니다. 화려하거나 세련된 건물은 아니지만 뭔가 느낌이 있지 않나요? 지붕만 보면 옛 시골집 같아요. ㅎㅎ
마당에도 테이블이 있습니다. 야외에서는 애견 동반이 된다고 하네요. 마당과 테이블 위에 쌓인 눈은 겨울임을 알려줍니다.
작은 마당이 신의 한수라 생각합니다. 마당 덕분에 한결 여유롭고 시골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마치 지친 마음을 풀기 위해 떠난 여행지 같기도 했습니다. 책을 보면 작가들이 한적한 곳에서 글을 쓰는 장면을 보곤 하는데 잠깐이지만 제가 그런 작가가 된 것 같았어요. ㅎㅎ
주차는 힘들어요
카페에 주차는 불가능해요. 멀리서 온다면 인근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주차가 안되는 점은 아쉽습니다.
- 주차 : 근처 인성하이츠A동 공유 주차장, 전농하우스토리 민영 주차장 이용
미술관 같았던 인테리어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강렬해서 조금 안쪽에 앉았어요. 노트북 작업을 할 거라 너무 강한 햇빛은 불편하거든요. 책을 읽는다면 창가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외관과 다르게 실내는 깔끔한 인테리어였고 개인적으로 미술 전시관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곳곳에 걸린 그림들 때문인 것 같아요.
하얀 벽면에 깔끔하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아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네요. 왜 추천해줬는지 알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좋아요. 개인적으로 나무의자도 글쓰기에 도움이 됐습니다. 너무 푹신한 소파는 저를 늘어지게 만들거든요.
브런치 및 음료 메뉴
종 류 | 메 뉴 | 가 격 |
Coffee | 아메리카노 | 4,500원 |
카페 라떼 | 5,000원 | |
바닐라 라떼 | 5,500원 | |
헤이즐넛 라떼 | 5,500원 | |
Tea | 레드파파야 블랙티 | 5,000원 |
루이보스 카라멜벨벳 | 5,000원 | |
웨딩 그린티 | 5,000원 | |
Non-Coffee Latte | 미숫가루 라떼 | 5,500원 |
말차 라떼 | 5,500원 | |
초코 크림 라떼 | 5,500원 | |
딸기 크림 라떼 | 6,000원 | |
Ade | 레몬 민트 에이드 | 6,500원 |
토마토 바질 에이드 | 6,500원 | |
자몽 로즈마리 에이드 | 6,500원 |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스콘을 주문했습니다. 글쓰기할 때 시원한 커피 한 잔은 집중력을 키워주는 것 같거든요. 실내도 따뜻해서 시원한 음료가 먹고 싶기도 했고요.
종 류 | 메 뉴 | 가 격 |
Bread & Dessert | 스콘 (콩포트&버터) | 5,500원 |
티라미수 | 7,000원 | |
바스크 치즈 케이크 | 7,500원 | |
Meal | 대파 감자 스프 & 바게트 | 8,000원 |
무지개 베이글 | 9,000원 | |
새우 크림 커리 | 13,000원 | |
올리브 스파게티니 | 14,500원 | |
버섯 크림 리가토니 | 15,000원 | |
라구 페투체 | 16,000원 | |
토마토 샐러드 & 바게트 | 15,000원 | |
구운 브리치즈 & 콩포트 | 15,500원 | |
굴 링귀네 | 16,500원 |
다양한 메뉴가 있더라고요. 브런치 카페라 식사가 가능한 음식을 비롯해 음료와 디저트까지 있습니다. 브런치를 먹기에는 애매해서 다음 기회로 미뤘네요. 아내와 함께 오고 싶네요.
커피와 스콘 그리고 글쓰기
스콘은 수제 라즈베리 콩포트와 버터가 함께 나왔어요. 콩포트는 잼이랑 비슷하던데,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맛있습니다. 스콘은 생각하시는 그 맛입니다.
커피는 제주도에서 봤던 프릳츠 원두를 사용하더라고요. 아아와 스콘을 먹으며 오랜만에 카페에서 글쓰기를 했습니다. 스콘 한 입에 아아 한 모금이 참 좋더라고요.ㅎㅎ
혼자만의 시간, 글쓰기 좋은 곳
손님이 많아 시끌벅적했지만 적당한 소음은 집중력을 키워줬어요. 깔끔한 인테리어와 감성적인 분위기도 글쓰기에 한몫을 했네요. 덕분에 글 하나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집이었으면 딴짓하느라 쉽지 않았을 것 같네요. ^^
통창 밖으로 풍경을 바라보면서 멍 때리기도 했답니다. 만족스러운 혼자만의 시간이었어요. 카페가 집 근처였다면 일주일에 한 번은 왔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멀다는 게 참 아쉽네요.
동대문구에서 글쓰기 좋은 카페를 찾는다면 카페 '오래'에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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