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녕미로공원 가볼만할까? 가족여행 직접 가본 솔직 리뷰
제주 여행 첫날, 숙소로 가는 길에 제주김녕미로공원에 방문했습니다.
아이들과 여행책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고 싶다고 해서 방문했어요. 사실 처음에는 이 미로공원이 아니었는데 내비게이션을 잘못 찍어서 이쪽으로 갔습니다. ㅎㅎ
하지만 아이들이 엄청 재밌게 놀았고 문 닫기 직전에 나왔습니다. 빨리 가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신나게 놀더라고요. 아이들이 좋아한 제주김녕미로공원에 대해 후기 남겨볼게요.
목 차 | 내 용 |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길 122 |
운영시간 | 09:00 ~ 17:50 (입장 마감 17:00) |
휴무일 | 연중무휴 |
전화번호 | 064-782-9266 |
입장료 | 성인 8,800 원 청소년(중,고) 7,700 원 어린이(36개월부터) 6,600 원 |
주차시설 | 무료 주차 가능 |
출구가 어디야? 미로 통과, 생각보다 쉽지 않네!
입장하자마자 미로로 향했습니다. 미로 입구에는 오늘의 미로왕을 뽑는 QR코드가 있더군요. 아이들은 자신 있게 도전했어요. 큰 미로에 들어가는 건 처음이란 살짝 긴장했네요. 네 식구 모두 각자 출발했고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키를 훌쩍 넘는 나무들 위로 바라본 하늘이 멋지더라고요. 이렇게 감상적인 건 잠깐이었습니다.
길을 따라 걷고 걸어도 출구가 안보이더라고요.ㅎㅎㅎ 가다 보면 길이 막혀있고 옆이 안 보일 때면 답답하기도 했어요.
중간에 보이는 작은 현수막들이 제 마음을 대변하더군요. 아무리 길을 찾아도 여긴 어디라는 생각만 났어요.
열심히 길을 찾는 아이들을 만나면 어찌나 반갑던지요. 저는 신중한데 애들은 뛰어다니며 미로왕이 되려고 하더군요.
중간에 다리가 있어서 위에서 볼 수가 있어요. 위에서 봐도 길은 못 찾겠더라고요. 직접 발로 걸으면서 막힌 길도 가보고 안 가본 길도 가야 나갈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6분여 만에 탈출한 둘째는 다시 들어와서 스탬프를 찍으러 돌아다녔어요. 2등은 첫째, 3등은 아내, 저는 꼴찌요. 20분 정도 헤맸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6분 만에 탈출한 아들도 미로왕이 되진 못했네요.
출구라는 표지판을 봤을 때 어찌나 반갑던지요. 출구가 보이지 않는 미로에서 탈출했다는 것만으로도 기뻤습니다. 출구에서 나올 때 안도의 한숨과 기쁨이 같이 나왔던 것 같아요. 여기서 뿌듯함을 느낄 줄은 몰랐네요. ^^
발자전거, 이거 은근 빡세다!
미로공원을 탈출하고 발자전거를 탔습니다. 키에 맞는 자전거를 고르고 경기장을 달렸습니다.
양발을 한쪽씩 밀면서 타야 하는데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자기 키에 안 맞는 자전거를 타면 더 힘들어요. 처음엔 버벅거렸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지니까 잘 나가더라고요. 언덕 오르는 게 진짜 힘듭니다. 스피드를 내면서 올라가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됐어요. 애들도 처음에는 못하다가 여러 번 타니까 하더라고요.
아이들은 덥다고 겉옷을 벗고 탔어요. 땀도 상당히 나더군요. 아내도 즐겁게 탔습니다. 언덕을 오르기 위해 힘쓰며 발을 움직이는 모습이 재밌었네요. 영상을 보면 지금도 웃음이 납니다. ㅎㅎ
많은 사람들이 타서 그런지 브레이크가 망가진 게 많았습니다. 브레이크는 잘 안되니 타실 때 잘 멈추셔야 해요.
삼각대부터 우산까지?! 편의시설 세팅!
김녕미로공원에는 공용 삼각대가 있습니다. 누구나 삼각대를 이용할 수 있어요. 미로공원 출구 쪽에는 포토존에 핸드폰 거치대도 있더라고요. 혼자와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삼각대도 여기저기 많이 있습니다. 덕분에 가족사진을 찍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공용 우산도 있습니다. 비가 오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더라고요. 아이들용 같아 보였지만 이런 작은 배려가 눈에 띄었습니다. 일정기간 진행하는 이벤트인 것 같은데 비옷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비 와도 걱정 없이 다닐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가 좋네요.
놀이존도 포토존도 꿀잼 보장
미로공원, 발자전거 경주장 외에 포토존, 놀이존, 놀이터도 있습니다. 작은 카페도 있어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도 많아요. 입장할 때 고양이 간식을 받았는데 잘 먹지는 않더라고요. 손님이 많은 날에는 배가 불러서 안 먹을 수도 있다고 해요.
아이들과 음료수 내기 게임도 하고 가족사진도 찍고 앉아서 쉬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가기 싫어했는데 문 닫을 시간이 되어 나갈 수 있었어요. 내심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ㅎㅎㅎ
여행이 끝나고 집에 와서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물었을 때 김녕미로공원이 첫 번째였습니다. 역시 활동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이에요. 아직은 관람보다는 체험입니다.
제주 여행에서 아이들에게 즐거운 체험을 시켜주고 싶다면 김녕미로공원에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부모님의 체력은 있으면 좋답니다. ㅎㅎ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맞이한 감동의 순간, 가족과 함께한 일출 여행 (0) | 2025.02.17 |
---|---|
제주 여행 가면 꼭 봐야 할 성산일출봉 일출 후기 (0) | 2025.02.17 |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사계절 수영장 기대와 현실 솔직 후기 (1) | 2025.02.12 |
제주 가족여행 숙소 휘닉스 아일랜드 로얄 더블 온돌 A동 객실 솔직 리뷰 (1) | 2025.02.11 |
제주 여행에서 찾은 흑돼지와 김치찌개 맛집 도새기상회 솔직 후기 (0) | 2025.0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