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중 만난 갈치조림 맛집? 종달리수다뜰에서 겪은 실망 후기
제주 여행을 하면 갈치조림을 한 번은 먹어봐야지라고 생각했어요. 남대문시장 갈치조림골목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제주도의 갈치조림은 다를 거라 믿었거든요. ㅎㅎㅎ
제주도는 갈치조림?
숙소 가는 길에 있는 갈치조림 식당을 검색했어요. 리뷰도 많고 맛집이라는 리뷰를 믿고 들어간 '종달리수다뜰'에서의 경험은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웠던 가게였어요. 지금은 메뉴가 바뀌었더라고요. 바뀐 메뉴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의 아쉬움을 남겨볼게요.
제주 동쪽 종달리에서 만난 식당
종달리수다뜰 구좌세화 섭지코지 본점 |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로 8 |
전화번호 | 064-782-1259 |
영업시간 | 매일 09:30 ~ 21:00 (라스트 오더 20:00) |
주차 | 무료 주차 가능 |
제가 방문했을 때는 가게 이름이 '종달수다뜰'이었습니다. 지금은 '종달리수다뜰'로 이름이 바뀌었네요.
위치나 전화번호는 그대로입니다. 리뷰도 그대로인 걸로 보니 이름과 메뉴 형태만 바뀐 것 같습니다.
현재 메뉴
제주 한정식 | |
갈치구이, 돔베고기, 고등어조림, 해물뚝배기, 전복장, 간장게장 포함 12찬 한상차림 |
25,000원 (1인) |
- 2인 이상 주문 가능
- 고등어조림 → 갈치조림 변경 시 +₩4,000 (1인 기준)
- 공깃밥 → 전복돌솥밥 변경 시 +₩12,000 (1인 기준)
혼밥 / 백반 메뉴 | |
갈치조림+갈치구이 | 28,000원 |
전복돌솥밥+갈치구이 | 23,000원 |
성게비빔밥+갈치구이 | 23,000원 |
성게미역국+갈치구이 | 23,000원 |
메뉴는 제가 방문했을 때와는 전혀 다르네요. 바뀐 메뉴가 더 맛있고 푸짐할 것 같습니다.
종달수다뜰을 방문한 이유
저녁 식사할 곳을 찾고 있었어요. 메뉴로 갈치조림을 찾았는데, 종달수다뜰의 리뷰도 많고 평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영수증 리뷰나 블로그 리뷰도 대부분 호평이었고요. 마침, 숙소 가는 길이라 위치도 좋았기에 방문했습니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었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했어요.
기대 이하였던 식사 경험
평일 저녁 비수기라 그런지 손님은 한 테이블 있었고, 가게는 조금 썰렁했어요. 그래도 맛집이라고 하니 자리에 앉아서 주문했습니다.
'3인 세트+ 성게 미역국'을 주문했어요. 지금과 메뉴는 전혀 다릅니다.
- 3인 세트(8만 원) : 갈치조림(중) + 통갈치구이 + 고등어구이 + 흑돼지불고기 + 전복버터구이 + 공깃밥 3
- 성게 미역국 백반(2만 원)
깔끔하게 나오는 반찬과 메인메뉴는 겉보기에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음식이 따뜻하지 않았어요. 미리 조리해 놓은 갈치조림과 통갈치구이를 살짝 데워서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보통 음식이 나오면 뜨거워서 바로 먹지 못하는데,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답니다.
미지근한 갈치조림, 통갈치구이, 불고기 등은 맛을 반감시켰습니다. 특히 통갈치구이는 실망이 컸답니다.
이 돈으로 다른 데서 더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최근 메뉴가 바뀌었던데, 지금은 더 나아졌겠죠?!
여행 중 음식이 주는 추억
잘못된 식당 선택으로 인해 여행에 오점이 남았어요. 이번이 두 번째로 실패한 식당이었기에 아내와 저는 더욱 아쉬웠습니다. 둘이 자책하면서 다음에는 꼭 맛있는 식당에 가고 싶었어요. 두 번의 실패 때문에 다음부터는 식당 선택이 겁나더라고요. 또 실패할까 봐요. 리뷰도 못 믿겠고, 여행책도 못 믿는 상황까지 갔어요. ^^
그 후에 좋은 식당도 여럿 발견했습니다. 여행 중 먹는 맛있는 음식은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줍니다.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아쉬운 선택도 기억에 남긴 하지만요. ㅎㅎㅎ 메뉴가 달라진 후 방문하실 분들은 저와는 다른 경험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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