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쪽 해산물 맛집 섭지코지 해녀밥상 솔직 후기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한 번은 해산물을 먹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이 해산물이나 회를 못 먹어서 고민했지만, 딱 한 번은 저와 아내를 위한 식당을 가겠다고 애들에게 말했어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섭지코지 해녀밥상'입니다.

 

애들이 먹을 게 있을까

 

아이들에게 말은 했지만, 막상 걱정 됐습니다. 아무것도 못 먹고 나올까 봐요. 찾아보니 미역국과 생선구이가 나와서 괜찮다고 판단하고 갔어요. 다양한 해산물을 풍족하게 먹었지만, 아이들은 밥과 생선만 먹고 나왔네요.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가볼 만 하지만, 해산물이나 회를 못 먹는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한번 더 고민을 하게 될 '섭지코지 해녀밥상' 솔직한 후기 남겨볼게요.

섭지코지 해녀밥상 어떤 곳?

 

 

섭지코지 해녀밥상
주소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로122번길 60-6
전화번호	064-782-4705
영업시간	매일 10:00 ~ 19:30 (주문 마감 18:00)
휴무일	매월 첫째, 셋째주 일요일
메뉴	해녀밥상
가격	1인 30,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
주차	가능

 

해녀이신 사장님께서 직접 잡아오는 해산물이 나오는 곳입니다. 가게 벽면에는 물질하는 사진들이 많이 붙어있었어요. 직접 잡아오시니 싱싱함을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주차는 가게 앞도 가능한 것 같은데, 저희는 가는 길 바다가 보이는 길가에 했어요. 내비게이션 따라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메뉴

 

메 뉴	가 격
해녀밥상 1인분 (2인 이상 주문 가능)	30,000 원
	전복, 소라, 성게, 해삼, 문어, 멍게, 군소(오징어), 성게미역구, 옥돔구이, 밥
추가 메뉴
전복구이 (6마리)	30,000 원
소라, 문어, 멍게, 해삼 (1접시)	20,000 원
소라, 문어, 멍게, 해삼, 성게 (1접시)	30,000 원
공기밥	1,000원
성게미역국	2,000원
옥돔구이 (1마리)	6,000원

 

메뉴는 '해녀밥상'하나입니다. 전복, 소라, 성게, 해삼, 문어, 멍게, 군소(오징어), 성게 미역국, 옥돔구이, 밥이 나옵니다.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해요. 계절에 따라 해산물과 생선은 변경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쉬웠던 주문

아이 두 명이 해산물을 못 먹는다고 했지만, 중학생 딸은 주문을 해야 되더군요. 결국 3인분을 주문했어요. 둘이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라 결국 남겼습니다. 손님 없는 평일이었는데 유연하게 주문을 받아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이들이 먹은 건 생선구이와 밥뿐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양하고 신선하고 맛있는 해산물

 

메뉴가 하나라서 고민할 게 없는 건 좋더군요. 음식은 상당히 빠르게 나왔습니다.

위 사진은 3인분이에요. ㅎㅎ

 

 

멍게, 소라, 미역, 오징어무침, 전복, 해삼 등 평소 못 먹던 해산물이 많으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아이들은 못 먹어서 구경만 하고 저와 아내는 마음껏 먹었습니다.

 

 

바다내음과 함께 신선함을 느꼈어요. 멍게를 좋아하는 아내는 흡족하면서 먹었습니다. 저는 전복과 오징어무침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물론 다른 해산물도 잘 먹었어요. 미식가는 아니지만 신선함은 알겠더라고요. 음식은 아주 만족했습니다.

늦게 나온 메뉴, 못 먹는 아이

밥솥이 고장 나서 밥이 30~40분 정도 늦게 나왔습니다. 덩달아 성게 미역국과 생선구이도 늦게 나왔어요. 저와 아내는 해산물로 배를 채우면 됐지만, 아이들은 밥이 나올 때까지 아무것도 못 먹었습니다. 하필 밥솥이 고장 나다니 슬펐네요.

 

더 슬픈 건 아이들이 성게 미역국도 안 먹었다는 겁니다. 결국 생선구이와 밥만 먹었어요. 저희를 위한 식당이었지만 마음이 쓰이고 미안한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내 돈 내고 먹은 솔직한 후기

저와 아내는 만족했어요. 신선한 해산물이 맛있었고, 밥과 먹는 성게 미역국도 좋았습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만족할만한 식당이라 생각해요. 다만, 혼자서는 먹을 수 없다는 건 단점인 것 같습니다.

 

해산물을 못 먹는 아이가 있다면 방문하기 전에 생각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돈가스처럼 아이들 위한 메뉴는 없기에 한 번 더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못 먹는 사람이 방문해도 무조건 주문을 해야 하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미안한 식당이었지만 저와 아내는 당분간 해산물을 안 먹어도 될 정도로 많이 먹고 맛있게 먹은 곳이었습니다.

섭지코지에서 해산물을 찾는 다면 이곳도 한번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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