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DREAM의 캔디 즐거운 추억의 20대 시절
중학생 딸 음악 플레이 리스트에 'NCT DREAM'의 '캔디'가 있다. H·O·T의 노래 '캔디'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딸은 아침에 일어나면 음악을 듣는다. 여러 노래를 듣는데 어느 날 '캔디'가 나왔다. H·O·T가 아닌 다른 가수의 목소리로 노래를 감상하니 느낌이 달랐다.
내가 고1 때 H·O·T가 데뷔를 했고, '전사의 후예'를 타이틀로 활동했다. 그 후 후속곡으로 '캔디'가 나왔는데 초대박 음악이 되었다. 당대 이걸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음악방송 1위는 물론이거니와 거의 매일 티브이에서 볼 수 있었다.
문희준의 카레이서춤, 장우혁의 망치춤을 따라 하는 사람도 많았다. 춤을 맛깔나게 추면서 의상마저 귀여우니 여성팬들이 안 좋아할 수 없었을 거다. 캔디춤 중에서 가장 유행한 춤은 'ABC 춤'이다. 후렴구에 나오는 이 춤은 따라 하기도 쉽고 외우기도 쉬워서 금방 배웠던 기억이 난다.
대학교 때 댄스동아리에 가입했다. 춤을 배운 적이 없는데 친구 따라갔다가 가입하게 됐다. 물론 춤을 잘 춰서 관심받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20대 대학생의 철없는 생각이었다. 방송댄스를 배웠고 공연도 했다. 그중에 '캔디'도 있었다.
대학교 때니까 이미 유행이 지난 노래였지만 누구나 아는 노래기에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마침 동기 한 명이 춤을 잘 췄고 그 친구에게 캔디를 배웠다. 그 후에도 HOT노래 여러 개를 배웠다.
안무가 쉽기도 했고 많이 춰봐서 그런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난다. 노래를 들으면 머릿속에서는 안무가 계속 생각난다. 더불어 그 당시 추억도 생각이 난다. 공연하면서 환호를 받으면 기분이 좋았던 기억, 밤새 안무 연습을 하면서 동기들과 만든 추억 등이 떠오른다.
NCT DREAM은 어떻게 무대를 꾸몄는지 유튜브에서 찾아봤다. 메인 안무는 그대로이고 대부분이 바뀌었다. 합을 맞춰 군무를 하는 모습을 보니 멋졌다. 칼군무에 잘생긴 얼굴까지, 음방 무대를 보는데 집중이 안될 수 없었다. 이 영상을 보면서도 고개는 끄덕이고 마음속에서는 춤을 췄다.
지금 춤추라고 하면 삐그덕 되겠지. 체력도 안될 것 같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40대 아저씨들이 춤추는 캔디는 어떨까? 귀엽지는 않겠지만 즐거운 모습에 웃음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요즘 들어 예전 노래를 들으면서 즐거웠던 20대의 추억을 기억하는 일이 재밌다. 힘들고 지칠 때 추억을 떠올리며 웃으면서 마음에 안정을 찾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과거에 묶인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로 나아가는 힘을 얻기 위한 추억여행이다.
다음에는 어떤 노래를 통해 추억을 기억하게 될지 궁금한 마음에 예전 노래를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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