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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들 때 필요한 노래 카니발 거위의 꿈 추천

리프로드 2024. 12. 13.

초등학교 때 꿈은 축구선수였다.

 

축구를 좋아하고 개인적으로 공을 잘 찼다고 생각했다. 축구 자체가 재밌었고 신났다. 친구들에게 잘한다는 말을 들으면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졌다.

 

내가 어릴 때 운동, 노래 등 예체능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말은 그걸 무슨 직업으로 하냐라는 말이었다. 부모님, 친척 모두 그런 말을 했다. 집안 분위기가 예체능을 천하게 바라봤던 것 같다.

 

나도 강하게 의견을 말하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몰랐다. 관련 책이라도 읽었다면 좋았을 텐데, 노느라 바쁜 나는 책도 읽지 않았다. 그저 부모님 말씀을 듣고 따랐다. 첫째라는 이유도 있었던 것 같다.

1. 노래와 추억

 
거위의 꿈
아티스트
카니발
앨범
Carnival (이적+김동률 프로젝트 앨범)
발매일
1997.05.03

 

항목 내용
노래 거위의 꿈
가수 카니발(Carnival - 김동률, 이적)
발매일 1997년
작사 / 작곡 이적 / 이적

 

1997년 가수 이적과 김동률이 프로젝트 앨범을 발표했다.

'카니발'이라는 팀 이름으로 '그땐 그랬지', '그녀를 잡아요' 등이 수록된 앨범이다.

 

이 앨범 안에 거위의 꿈도 있다. 내가 알기로는 '그땐 그랬지'와 '거위의 꿈' 더블 타이틀로 활동을 했다. 이적과 김동률의 목소리 조합이 재밌었고 노래도 좋았다.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면 이 노래도 많이 불렀다. 함께 노는 친구들이 대부분 패닉(이적, 김진표)과 김동률을 좋아해서 이 노래들도 좋아했다.

 
거위의 꿈 (Original)
아티스트
인순이
앨범
거위의 꿈, 꿈을 꾸는 모든 이들에게
발매일
2007.01.31

 

2007년 인순이가 이 노래를 리메이크하여 발표했다. 노래는 히트했고 여기저기서 이 노래가 들렸다. 그 덕분인지 '거위의 꿈'을 검색하면 카니발보다 인순이 노래가 먼저 검색된다.

 

인순이가 부른 버전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카니발이 부른 원곡을 더 즐겨 듣는다. 두 가수의 조합이 조화를 잘 이루기 때문이다. 김동률의 저음과 이적의 하이톤이 안 어울릴 듯하면서 어울린다.

2. 이불킥

이 노래에 대한 추억을 하나 더 말하자면, 대학생 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뭐였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아버지께서 반대하셨던 건 기억이 난다. 그래서 함께 노래방에 갔을 때 이 노래로 내 마음을 대변한 적이 있다. 아버지께서 내 노래를 듣고 내 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랐다.

노래방-마이크

 

지금 생각하면 참 어처구니없었던 것 같다. 그냥 말하면 될 텐데 그걸 못해서 노래로 에둘러 표현했던 거다. 대학생이고 성인인데 부모님의 벽을 뛰어넘지 못한 나, 철없고 어리숙한 나였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 거라는 멘트를 너무 믿었던 나다.

 

아버지는 기억도 못 하시겠지만 나에게는 이불킥감이다.

3. 꿈

dream-꿈-파란배경-글씨

 

오랜만에 노래를 들었다.

지금 나는 어떤 꿈을 꾸고 있나? 오늘 아이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힘들 때 이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곤한다. 아이들도 꿈을 찾아 나아갈 때 지칠 때도 있을 것이다. 꿈이 아니라도 힘들 때가 있을 거다. 그때 이 노래를 들려줘야지. 너의 꿈을 믿으라고. 자신을 믿으라고. 하늘 높이 날 수 있다고!

그래요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Dream-글씨가-적힌-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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