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함께 들으면 좋은 노래 추천│싸이 기댈곳
우연히 이 노래를 들었다.
여러 가수가 커버한 노래를 모아둔 유튜브 쇼츠였다. 싸이 노래라고 하면 신나는 댄스곡이라고만 생각했다.
'챔피언', '새', '연예인', '강남스타일' 등 타이틀로 나왔던 곳들은 신나고 몸을 안 움직일 수 없는 곡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버 영상을 통해 듣게 된 '기댈곳'은 생각지 못한 느린 노래였고 감성적이 노래였다.
항목 | 내용 |
앨범 | PSY 8th 4X2=8 |
가수 | 싸이(PSY) |
장르 | 발라드 |
발매 | 2017.05.10. |
작곡/편곡 | KUSH, 서원진, 백경진 / 서원진 |
1. 장남이란 이유
첫째라는 이유로 어리광을 많이 부리지 않았던 것 같다. 장남은 집안의 기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속에 부모님의 말씀을 거스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칭찬을 받아야 했고 내 의견보다는 부모님 의견을 더 따랐다.
바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고 학교에서는 모범생으로 보이기 위해 규칙을 잘 지켰다. 약한 모습보다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마냥 착한 사람이 되려 했다.
솔직히 난 생각보다 강하지 못해요
하지만 힘들다고 어리광 부릴 순 없어요
버틸 거야 견딜 거야 괜찮을 거야
이런 내 생각과 행동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어리광 부리지 않았던 것 같다. 부모님께는 힘들다, 슬프다, 지친다고 말하지 않았다. 힘들면 짜증을 냈을 뿐 대화하려고 하지 않았다. 부모님도 그런 얘기를 하지 않으니 나도 할 수 없었다.
어릴 때부터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얘기한 적이 없기에 지금도 내 속마음 얘기하는 일이 어렵다. 조금씩 나아지곤 있지만 모든 걸 말하지 않는다.
2. 부부 사이란
하지만 버틴다고 계속 버텨지지는 않네요
그래요 나 기댈 곳이 필요해요
그대여 나 기댈 곳이 돼줘요
하지만 가끔은 어리광 부리고 싶을 때가 있다. 버틴다고 계속 버텨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노래 가사처럼 기댈 곳이 있다면 편하게 기댄다. 나에겐 노래와 아내가 기댈 곳이다.
힘들 땐 슬픈 노래나 위로가 되는 가사를 가진 노래를 듣는다. 듣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다시 의지가 생겨난다. 노래가 주는 힘이 큰 것 같다.
요즘 많이 힘들어하는 아내에게는 내가 기댈 곳이 되어주고 있다. 그저께 밤늦게 퇴근하는 아내를 마중 갔다. 주차하던 중 나를 보더니 갑자기 울먹였다. 오늘 힘들었는데 얼굴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났다고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기댈 곳이 되어줬다.
저마다의 웃음 뒤엔 아픔이 있어
하지만 아프다고 소리 내고 싶지는 않아요
부부란 서로에게 기댈 곳이 되어주는 사이가 아닐까 생각했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는 사이. 그걸 받아주며 기댈 수 있도록 해주는 사이. 모든 걸 이겨내는 힘은 서로가 기댈 곳이 되어줄 때 생겨난다.
부부 사이에 힘들고 지칠 때가 있다면 함께 이 노래를 들어보길 추천한다.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녀가 결혼할 때 불러주고 싶은 노래, 결혼식 축가 4곡 추천 (1) | 2024.12.21 |
---|---|
죽음에 대해 색다르게 바라보는 노래 장례희망│이찬혁 (3) | 2024.12.19 |
NCT DREAM의 캔디 즐거운 추억의 20대 시절 (1) | 2024.12.16 |
지치고 힘들 때 필요한 노래 카니발 거위의 꿈 추천 (2) | 2024.12.13 |
추운 겨울 크리스마스가 되면 생각나는 나만의 노래 다섯 곡 (1) | 2024.12.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