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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DREAM의 캔디 즐거운 추억의 20대 시절

리프로드 2024. 12. 16.

중학생 딸 음악 플레이 리스트에 'NCT DREAM'의 '캔디'가 있다. H·O·T의 노래 '캔디'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딸은 아침에 일어나면 음악을 듣는다. 여러 노래를 듣는데 어느 날 '캔디'가 나왔다. H·O·T가 아닌 다른 가수의 목소리로 노래를 감상하니 느낌이 달랐다.

 

내가 고1 때 H·O·T가 데뷔를 했고, '전사의 후예'를 타이틀로 활동했다. 그 후 후속곡으로 '캔디'가 나왔는데 초대박 음악이 되었다. 당대 이걸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음악방송 1위는 물론이거니와 거의 매일 티브이에서 볼 수 있었다.

 

문희준의 카레이서춤, 장우혁의 망치춤을 따라 하는 사람도 많았다. 춤을 맛깔나게 추면서 의상마저 귀여우니 여성팬들이 안 좋아할 수 없었을 거다. 캔디춤 중에서 가장 유행한 춤은 'ABC 춤'이다. 후렴구에 나오는 이 춤은 따라 하기도 쉽고 외우기도 쉬워서 금방 배웠던 기억이 난다.

거리-댄스-공연하는-남자

 

대학교 때 댄스동아리에 가입했다. 춤을 배운 적이 없는데 친구 따라갔다가 가입하게 됐다. 물론 춤을 잘 춰서 관심받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20대 대학생의 철없는 생각이었다. 방송댄스를 배웠고 공연도 했다. 그중에 '캔디'도 있었다.

 

대학교 때니까 이미 유행이 지난 노래였지만 누구나 아는 노래기에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마침 동기 한 명이 춤을 잘 췄고 그 친구에게 캔디를 배웠다. 그 후에도 HOT노래 여러 개를 배웠다.

 

안무가 쉽기도 했고 많이 춰봐서 그런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난다. 노래를 들으면 머릿속에서는 안무가 계속 생각난다. 더불어 그 당시 추억도 생각이 난다. 공연하면서 환호를 받으면 기분이 좋았던 기억, 밤새 안무 연습을 하면서 동기들과 만든 추억 등이 떠오른다.

NCT-DREAM-캔디-음방

 

NCT DREAM은 어떻게 무대를 꾸몄는지 유튜브에서 찾아봤다. 메인 안무는 그대로이고 대부분이 바뀌었다. 합을 맞춰 군무를 하는 모습을 보니 멋졌다. 칼군무에 잘생긴 얼굴까지, 음방 무대를 보는데 집중이 안될 수 없었다. 이 영상을 보면서도 고개는 끄덕이고 마음속에서는 춤을 췄다.

 

지금 춤추라고 하면 삐그덕 되겠지. 체력도 안될 것 같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40대 아저씨들이 춤추는 캔디는 어떨까? 귀엽지는 않겠지만 즐거운 모습에 웃음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댄스-공연하는-남자

 

요즘 들어 예전 노래를 들으면서 즐거웠던 20대의 추억을 기억하는 일이 재밌다. 힘들고 지칠 때 추억을 떠올리며 웃으면서 마음에 안정을 찾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과거에 묶인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로 나아가는 힘을 얻기 위한 추억여행이다.

 

다음에는 어떤 노래를 통해 추억을 기억하게 될지 궁금한 마음에 예전 노래를 찾아본다.

노래나오는-핸드폰-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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