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여행 숙소 서나와 할아버지 통나무집 별님 방문 후기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은 찾아왔다. 추운 겨울이 계속되고 있는데, 올해는 덜 추운 겨울이 될 거라는 이야기가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가 점점 2 계절이 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다.
겨울이 찾아오니 생각나는 곳이 있다. 올 초에 아내와 단 둘이 떠나는 홍천 여행에서 1박을 했던 숙소다.
단 둘이 떠나는 여행 그리고 수도권 밖으로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었다.
홍천 여행을 계획하면서 설레는 마음이 마음속을 떠나지 않았다.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무엇을 할지 함께 나누고 즐거워했던 기억이 참 소중하다.
홍천 여행에서 묵었던 숙소는 '서나와 할아버지 통나무집'이다.
1. 숙소 정보
항목 | 내용 |
이름 | 서나와 할아버지 통나무집 |
숙박한 방 | 별님 |
주소 |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당무로 956 |
구성 | 통나무집 햇님, 별님, 달님, 산님 |
체크인/체크아웃 시간 | 오후 4시 / 오전 11시 |
특징 | 한칸방 10평 독채. 편백 통나무집. 약 16평 데크. 더블 사이즈 침대(온도 조절 돌침대) 숯불(3만원), 불멍(3만원) |
지불 금액 | 135,040원 (청소비 1만원, 수수료 및 세금 포함) 평일, 주말, 성수기 등 금액 변동 |
2. 예약
예약은 에어비앤비에서 했다. 숙박할 수 있는 방은 총 4개다. 방 이름은 햇님, 별님, 달님, 산님이다. 그중에서 우리는 '별님'을 예약했다.
네이버 예약도 가능한데 네이버에서는 방이 1개밖에 안 보였다. 에어비앤비에는 방 4개가 모두 보이니 예약할 때 더 유리하다. 그래서 처음에 찾을 때 고생했다. 에어비앤비를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회원가입하고 검색하면서 힘들게 예약했다. 덕분에 그 후에는 여행 가기 전에 에어비앤비에서도 검색을 많이 한다.
3. 바깥 풍경
'서나와 할아버지 통나무집'은 산비탈에 위치해 있다. 숙소 뒤로 산과 나무가 울창하게 서있었는데 며칠 전에 눈이 와서 하얀 산으로 변해있었다. 눈 내린 산은 절경이었고 아름다웠다. 덕분에 겨울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산에 올라가서 볼수록 멀리 잘 보였고 더욱 예뻤다.
4. 실내
방 '별님'은 방한칸 10평짜리 독채다. 핀란드산 편백 통나무로 만들어서 실내에 들어갔을 때 나무향이 가득했다. 마치 숲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첫인상이 좋았다. 특히 아내가 너무 좋아했다. 작지만 아늑한 공간과 편백나무향이 아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통나무집 벽은 아무 칠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덕분에 나무의 자연스러운 결과 느낌이 살아있다. 마치 유럽 영화에서나 보던 숲 속 어딘가에 있는 집 같았다. 아무 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을 해 먹으면 나무에 달라붙어 잘 없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나무집의 단점이라고 해야 하나?!
실내조명, 침대등, 화분으로 쓰이는 촛대는 독일에서 금속공예 관련상을 받은 이승원 작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금속공예에 조예는 없지만 통나무집, 가구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TV, 와이파이, 수건, 주방도구, 식기 등 웬만한 집기는 다 있었다. 냄새가 심한 삼겹살 굽기 등이 아니라면 충분히 요리해서 먹을 수 있다. 기본 조미료인 소금, 설탕, 식용유도 있어서 좋다. 여행 가서 숙박할 때 기본 조미료가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 안 챙겨도 되고 저 정도만 있으면 웬만한 양념은 가능하니까 말이다.
5. 후기
눈이 오고 나서 방문한 덕분에 겨울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하얀 눈이 덮인 산을 뒤에 두고 통나무로 된 집에 있으니 유럽에 온 듯한 느낌까지 받았다. 조금 오버하면 겨울 왕국 같았다.
방에서 바라본 풍경도 예뻤다. 식탁에 앉아 바깥을 보면서 커피 한 잔 할 수 있었고 아름다운 사진을 보는 듯했다. 보면서 봄, 여름, 가을의 풍경을 어떨지 궁금해졌다. 겨울도 이렇게 예쁜데 나머지 계절도 아름답지 않을까?!
데크에 쌓인 눈을 밟으며 아내와 찬 바람을 쐬기도 했고 눈사람도 만들었다. 눈이 없었다면 불멍까지 했을 텐데 그 부분은 아쉬웠다. 하지만 멋진 숙소와 풍경을 그 모든 걸 상쇄할 수 있었다.
다음에는 가을에 오고 싶다. 단풍으로 가득한 숲을 바라보면 어떤 마음이 생길지 정말 궁금하다. 올해는 지났으니 내년에는 방문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봐야지.
6. 기타 정보
1) 장보기
장은 미리 보는 게 좋다. 하나로마트가 있는데 20km 거리에 있기에 입실하기 전에 들리는 걸 추천한다. 우리도 소불고기 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미리 사갔다. 덕분에 숙소에 들어간 후 나가지 않아도 됐다.
2) 숯불과 불멍
항목 | 금액 | 포함 내용 |
숯불 | 3만원 | 숯불구이 그릴, 숯, 숯불 피우기 |
불멍 | 3만원 | 불멍 화로, 장작, 불피우기 |
눈이 와서 데크에 눈이 많이 쌓였고 너무 추워서 숯불이나 불멍은 하지 않았다. 봄이나 가을에 온다면 꼭 불멍을 하고 싶다.
3) 숙소 찾기
'서나와 할아버지 통나무집'이라는 간판은 없다. '서나와 할머니 된장' 팻말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내비게이션을 보면서 근방에 도착하면 천천히 가면서 주변을 둘러보는 게 좋은 것 같다. 우리도 하마터면 지나칠 뻔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남 미사 무한리필 양꼬치 추천, 미사역 백운양꼬치 (2) | 2024.12.20 |
---|---|
난관에 부딪힌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 추천, 장사의 신│은현장 (0) | 2024.12.18 |
코스트코 시즈널 주차 및 카트 관리 여름 근무 후기 (1) | 2024.12.14 |
겨울엔 칼국수 추천, 박승광 해물손칼국수 하남 미사점 후기 (3) | 2024.12.12 |
지금까지 도전해서 실패한 집에서 할 수 있는 부업 5가지 (6) | 2024.12.10 |
댓글